관광지명 | 고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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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 |
전화번호 | 054-833-2324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www.gounsa.net |
입장료 | 무료 |
[고운사] 보물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천년고찰
고운사는 신라 68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의성군 등운산 골짜기에 있는 고운사는 한때 고운 최치원이 이 절에 머물며
‘여지’, ‘여사’라는 두 대사와 함께 가운루와 우화루를 세운 이후 그의 호를 빌어 절 이름을 ‘고운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군의 전방기지로 삼아, 식량을 비축하고 부상한 승병을 치료하는 등 전쟁 뒷바라지에 힘썼으며 한때는 수행도량으로 크게 이름을 떨친 사찰이다.
고운사는 여러 차례 화재로 수난을 당했지만 그때마다 중창하여 규모가 제법 큰 사찰로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의 본사이기도 하다.
나지막한 산자락으로 둘러싸인 고운사는 규모 있는 큰 절답게 도량 이곳 저곳에서 흥미로운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등운산 고운사는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하고 있는 조용한 사찰이다.
고운사 주차장 앞에 있는 일주문을 지나서 사찰 방향으로 한참을 들어가면 원래의 일주문이 보인다.
이 일주문 역시 크기가 아주 대단하다. 일주문을 지나고 만나는 두번째 전각은 사천왕문이다.
천왕문에는 커다란 사천왕이 봉안되어 있다. 좌로부터 손에 비파를 든 동방지국천왕, 칼을 든 남방증장천왕, 용과 여의주를 든 서방광목천왕, 당과 보탑을 든 북방다문천왕의 상이다.
천왕문과 오래된 석불을 봉안해 놓은 고불전과 공양간으로 건너는 석교를 지나면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익공계 팔각지붕을 한 가운루를 만날 수 있다.
흐르는 계곡물 위에 석재로 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나무 기둥을 걸친 뒤 두 계곡이 Y자형으로 합쳐지는 곳에 세운 가운루는
마치 양쪽 언덕에 긴 다리를 걸치고 있는 듯한 배와 같은 형상으로 길이가 16.2미터 높이가 13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누각이다.
가운루 뒤편에는 등운산으로 부터 흘러 내려오는 계류를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사찰 영역이 나누어져 있다.
계곡 위로는 극락교라는 이름의 아담한 돌다리가 놓여 있으며 극락교 위쪽으로 계곡을 가로질러 세운 건물이 가운루이다.
가운루는 우리나라의 사찰 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범종각에는 절에서 사용하는 네 가지 사물 법고, 목어, 운판, 범종이 한데 모여 있다.
범종각 앞에서면 고통받는 중생들을 네 가지 사물을 울려 부처님의 소리로 세상을 구하겠다는 서원이 계곡을 가로질러 사바세계에 이르는 시간의 소리를 상상해 볼 수 있다.
범종각의 편액 글씨는 안동 출신의 서예가 조월 김진동 님의 작품이다.
고운사 중심에 큰 법당으로 대웅보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보전에서는 아침저녁 예불과 사시 불공 등 모든 의식과 법회가 이루어지는 고운사 신앙의 중심지이다.
법당 안에는 신중단과 조사 진영을 모신 조사단, 선망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영단이 있으며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다.
대웅보전을 기점으로 큰 마당의 가장자리를 따라 약사전을 비롯해 아거각, 적묵당, 명부전, 삼성 각, 연수전 등 여러 전각들이 반원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약사전에는 고운사 최고의 보물인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전각이다.
고운사 대웅보전 반대편 산 아래 연지암 옆에 반듯한 모습의 연수전이 자리하고 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0호인 연수전은 지난 2020년 보물 제207호로 지정되었다.
연수전은 1902년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해 1904년에 세운 기로소 원당으로
고운사 내에 있던 영조의 기로소 봉안각의 전례를 따라 세워진 대한제국기의 황실 기념 건축물이다.
기로소는 70세 이상의 정 2품 이상의 문관을 우대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로, 국
왕의 경우 60세를 넘으면 기로소에 입소하는데 조선시대에 기로소에 입소한 왕은 태조, 숙종, 영조, 고종 등 4명이다.
고운대암은 역대 고운사에 주석하던 가장 큰 스님이 기거하는 처소였다.
1999년에 중수하였고 현재도 주지 스님의 처소로 사용되고 있다.
고운대암을 지나 앞에 있는 종무소 건물 사이 좁은 길로 들어가면 좁은 마당 안쪽 축대 위에 극락전이 자리 잡고 있다.
극락전은 대웅보전이 들어서기 전까지 고운사의 중심 법당이었다.
또한 명부전에는 염라 10왕이 모셔져 있는데 영험 있는 기도처로 알려져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구비구비 산길을 따라 고운사로 향하는 길까지 아름다운 고운사에서 조용히 사유하며 힐링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다.
고운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의성 단촌정류소 근처에 있는 세촌1리 정류장에서
농어촌 162번(단촌.고운사) 버스 승차 후 고운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5분 거리이다.
주차는 고운사 입구에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