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문경생태미로공원] 꼬불꼬불 미로 안에서 길을 찾는 즐거움 

문경시에 위치하고 있는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새들도 날다 쉬어갈 만큼 높고 험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양과 영남을 이어주는 영남대로 관문으로 현재 가장 아름다운 옛길로 남아 있는 문경새재는 

특히 1관문에서 3관문까지 7킬로미터 이어진 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어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선 시원한 계곡을 따라 완만한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어 물소리를 들으며 느릿느릿 걷다 보면 일상의 피로를 한번에 날려 버릴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문경새재 내 새롭게 조성된 문경생태미로공원은 

사계절 푸르른 미로 속에서 길을 찾는 즐거움이 가득해 문경의 인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문경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문경생태미로공원은 문경새재 안에 만들어진 미로공원이다. 

옛길박물관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자생식물원 형태로 유지하던 자연생태공원을 도자기, 연인, 돌, 생태 등 4개의 테마 미로를 비롯해 

유아체험 숲놀이터, 생태연못, 전망대, 산책로 등 다양한 체험 녹지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식물테마 미로공원이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측백나무로 특색 있게 조성한 도자기 미로, 연인의 미로, 생태 미로에서는 

측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듬뿍 들이키며 어릴 적 추억의 미로 찾기를 할 수 있다. 

가볍게 생각하고 쉽게 도전했다가 한참을 미로 속에서 헤맬 수 있기 때문에 미로 탐험 전 꼭 팜플렛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일단 미로 안으로 들어가면 꼬불꼬불 헷갈리는 미로 속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보물을 찾듯 길을 찾아 나가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의 미로는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이곳을 이용하면 서로의 사랑이 배가 될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인연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준다. 

‘연인의 미로’는 ‘연인’이라는 미로 이름에 걸맞게 미로 중간에 사랑을 나타내는 하트 문양의 조형물들이 숨어 있어 사랑을 확인하는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이처럼 미로마다 이름에 걸맞게 돌미로는 돌담길로 구성되어 있고, 도자기미로는 도자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공원 내에 자리한 생태연못은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시원한 분수가 물을 뿜어내고, 연못 안에는 알록달록 색색의 물고기가 여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연못에서 볼 수 있는 가시연꽃, 왜개연꽃, 어리연꽃, 노랑어리연꽃, 홍련, 백련 등이 꽃사진과 함께 

꽃의 특징을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꽃이 피어 있지 않아도 다양한 연꽃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연못뿐 아니라 시선을 두는 곳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펼쳐져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만큼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문경생태미로공원은 미로 찾기라는 재미와 자연이 주는 힐링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재미와 힐링이 함께 어우러진 문경생태미로공원은 특별한 주제에 맞게 모두 각기 다른 특징과 특색을 지니고 있다. 

특히 유아체험 숲 놀이터는 아이들이 숲체험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경우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시설들이 가득한 숲 놀이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산책로를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조류 관찰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다양한 조류들을 관찰할 수 있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철조망 안에서 노니는 조류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고, 곳곳에 막힘없이 뚫린 시원한 풍경이 펼쳐져 있어 새들과 함께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문경생태미로공원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다. 

물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입에서 절로 탄성이 새어 나올 만큼 장관이다. 

특히 물억새와 갈대로 이루어진 산책로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해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싱그러움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사랑하는 사람과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다 보면 사랑이 폴폴 피어날 것만 같다. 

미로를 탈출하면 종을 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탁 트인 문경새태미로공원과 호수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생태습지, 생태연못, 조류 방사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득 품고 있는 미로공원과 

또 그 미로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이화령, 주흘산, 조령산 등 주변 산세가 아름다워 계절의 정취를 음미할 수 있는 문경의 힐링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문경생태미로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문경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21번 버스 승차 후 문경새재도립공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분 거리이다. 

주차는 문경새재공원에 위치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문경새재에는 주차장이 많기 때문에 문경생태미로공원과 가까운 주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