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민문화공원] 고대도시 상주를 엿보는 흥미로운 산책길
상주시 복룡동 위치한 상주시민문화공원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취락유적과 유물이 발견된 상주의 고대도시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역사공원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넓은 잔디광장과 어른들이 천천히 산책을 즐기고 운동하기 좋은 상주시민문화공원은
우방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 사이에선 우방공원으로 더 친숙하게 불리고 있다.
상주시 공원 중 굉장히 규모가 큰 공원으로 손꼽히는 이곳은 넓은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운동기구는 물론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와 계절별로 피어나는 다양한 꽃길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산책로를 가지고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상주시민문화공원이 자리한 복룡동 일대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쳐 서민들이 살았던 집단거주지가 분포되어 있다.
특히 조선시대의 건물지, 연못, 우물 등과 도기류, 자기류 등의 많은 생활유구가 출토되어 이 지역에 거주한 서민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옛 상주읍성을 중심으로 한 시가지 계획의 일단을 입증할 수 있는 구상유구도 발견되었다.
이들 유적들을 통해 고대도시 상주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으며 당시 서민생활상을 복원하고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어 주고 있다.
상주시민문화공원은 복룡동 유적지의 특색을 최대한 살려 유적광장, 쉼터, 탐방로, 산책로, 음수대, 망루, 유적안내판 등
시설물 설치와 헌수목을 기증받아 소나무 숲을 조성하고 느티나무 외 46종의 조경수를 식재하는 등 자연석을 활용한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우물의 경우 31기가 확인되었는데 모두 석조우물로 평면형태는 방형(13기), 원형(13기), 타원형(4기) 등 여러 가지 형태를 하고 있다.
우물뿐 아니라 개울 등 유물에 대한 자세한 유적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안내문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 산책시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유적지 정비사업을 통해 역사공원의 모습을 함께 갖추고 있는 상주시민문화공원의 볼거리 중의 하나는 삼국시대 망루를 재현해 놓은 모습이다.
이곳에 세워진 망루는 삼국시대 당시 건축기술과 구조를 추정 복원해 놓은 것으로 높이가 약 10미터에 이른다.
과거 망루를 세운 이유는 주변을 효율적으로 관찰하고 경계하기 위해 높은 곳에 건물을 지어 외부침입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망루는 청동기시대부터 취락유적에서 많이 확인되고 있는데, 삼국시대 이후에도 널리 사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룡동 유적은 읍성과 주거지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외적의 침입을 관찰, 감시하기 위해 많은 곳에 망루를 설치하였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공원 산책로 중간에 만날 수 있는 망루는 직접 올라갈 수도 있도록 되어 있어, 망루에 올라 잠시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상주시민문화공원은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초록의 나무들로 쾌적한 도시경관을 보여주고, 시민들이 다양한 쉼터를 활용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넓은 잔디밭이 시원하게 깔려 있어 걷기 좋고 지압할 수 있는 길은 물론 다양한 운동기구까지 곳곳에 잘 갖추어져 있어
건강지킴이가 되어주고 있으며, 반듯하게 이어진 길은 아이들이 마음 편히 킥보드를 타기에도 아주 그만이다.
산책로를 따라 가다 보면 중간중간 벤치도 잘 마련되어 있어 걷다가 힘들면 잠시 쉬어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기 딱 좋은 상주시민문화공원은 매일 찾아가도 질리지 않는 매력 넘치는 공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처럼 상주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주시민문화공원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아름답지만,
봄과 여름에는 푸른 녹음을 느낄 수 있어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기에 손색이 없다.
상주 시민들이 가까운 도심 안에서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잘 조성된 상주시민문화공원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65일 언제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산책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잔디밭 끝까지 쭉 걷다 보면, 근처 어린이놀이테마숲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 더 없이 좋은 공원으로,
낮에 찾는 것도 좋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에 공원을 찾으면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여유롭게 밤 산책을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상주시민문화공원은 상주종합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상주터미널 정류장에서 252번(병성) 버스 승차 후 성동초등학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이다.
주차는 상주시민문화공원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