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야경)] 고요하고 신비로운 신라의 달밤
경주의 밤은 천년의 시간이 스며든 문화재들이 화려한 조명옷을 입고 아름답게 변신한다.
그중에서도 첨성대의 야경은 우아하고 고요하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첨성대를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이지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8가지(적, 홍, 황, 녹, 청, 자, 금, 흑색) 빛깔의 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한다.
신라 선덕여왕 재위 때 만들어진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구조물로 이루어진 천문관측 시설로 경주 수학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이다.
해가 지고 어둠이 짙어질수록 술통을 닮은 첨성대의 고아한 곡선이 조명을 받아 부각되면 더욱 고풍스러운 첨성대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첨성대는 국보 제31호로 지정되어 있는 소중한 문화재이다.
첨성대를 중심으로 걷기 좋은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음은 물론 밤에는 화려한 빛이 더해져 황홀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경주의 야경 명소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첨성대는 정사각형 기단 위로 술병을 닮은 원통형으로 돌을 27단 쌓고 정상부에 ‘정(井)’자형 석재를 얹었으며 높이가 9미터에 달한다.
첨성대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예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조형물과 함께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밤 산책을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첨성대는 낮에도 싱그러운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지만 밤에 수많은 불빛이 더해지면 우아한 모습을 뽐낸다.
옛 기록에 따르면 첨성대는 사다리를 놓고 원통형 중심의 네모난 창으로 들어간 뒤 다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하늘의 별을 관측한 것으로 보인다.
노을이 지고 어둠이 점점 짙어지면 첨성대의 경관 조명이 더욱 빛을 발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첨성대는 낮과 밤 두 가지 모습의 색다른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밤이 되면 첨성대 주변으로 화려한 조명이 들어와 황홀한 풍경을 선사하고, 경주의 빼놓을 수 없는 야경 명소답게 다양한 조형물이 빛과 함께 어우러져 멋진 경주의 밤을 자랑한다.
수많은 불빛과 조형물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밤의 풍경은 눈과 마음이 즐거워질 만큼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더해주어 사람들의 발길을 첨성대로 이끈다.
경주는 고대 왕들의 꿈이 묻혀 있는 능의 도시이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능과 고분이 발견되어 있지만, 신라시대의 능만큼 많지도 또 거대하지도 않다.
이처럼 천년을 이어온 고대신라의 흔적 위에 우뚝 서 있는 첨성대 주변에는
신라 22대 왕이었던 지증왕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는 대릉원 천마총과 경주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동궁과 월지가 자리하고 있다.
첨성대와 함께 산책을 즐기며 돌아볼 수 있어, 경주의 야경 속으로 푹 빠져들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첨성대는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이 화사하게 만발하고, 여름에는 노란 해바라기가 넓은 꽃밭을 이루며,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물결을 치는 아름다운 꽃밭 풍경을 자랑한다.
더욱이 밤이 되어 꽃물결과 함께 첨성대가 화려한 조명을 받으면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게 된다.
이처럼 낮부터 밤까지 경주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자연과 어우러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아름답게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첨성대는 대중교통 이용 시 경주역(중앙선) 근처에 있는 경주역.우체국(01031) 정류장에서 일반 16번 버스 승차 후 월성동주민센타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7분 거리이다.
주차는 대릉원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첨성대 입구에 있는 노상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